하루의 리듬을 되찾는 저녁 요가 루틴 ③ 저녁 요가에서 먼저 풀어야 할 몸의 순서

하루의 리듬을 되찾는 저녁 요가 루틴 ③ 저녁 요가에서 먼저 풀어야 할 몸의 순서

저녁 요가에서 먼저 풀어야 할 몸의 순서

저녁 요가를 시작할 때
몸을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막막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어깨가 뻐근하니
상체부터 풀어야 할 것 같았고,
목이 불편하면
그쪽에만 손이 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저녁의 긴장을
근본적으로 낮추지는 못했어요.

 

이 흐름이 시작된 글 –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더 피곤했던 저녁 (2편)

2025.12.18 - [분류 전체보기] - 하루의 리듬을 되찾는 저녁 요가 루틴 ②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더 피곤했던 저녁

하루의 리듬을 되찾는 저녁 요가 루틴 ②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더 피곤했던 저녁

 

저녁에 긴장이 가장 먼저 쌓이는 곳

하루를 돌아보면
몸은 위보다 아래에서
먼저 지쳐 있었습니다.

 

오래 앉아 있던 날에는
하체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고,
많이 움직였던 날에도
피로는 다리 쪽에 남아 있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몸의 중심이 위로 떠 있고
호흡도 쉽게 얕아집니다.

 

상체만 풀어도
전체가 가라앉지 않았던 이유였습니다.

 

하체를 풀어야 상체도 내려옵니다

저녁 요가에서
제가 가장 먼저 했던 것은
다리를 느리게 움직이는 일이었습니다.

 

종아리와 허벅지를
부드럽게 풀고
골반 주변을 천천히 풀어주면
몸의 무게 중심이
조금씩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하체가 안정되자
어깨와 목의 긴장도

자연스럽게 따라 내려갔어요.

 

호흡은 몸의 위치를 따라갑니다

몸의 중심이 내려오면
호흡도 달라집니다.

 

하체가 무겁게 느껴질수록
호흡은
가슴에만 머물렀고,

 

다리가 풀리고
골반이 안정되면
숨이 배 쪽으로 내려오는 감각이
분명해졌습니다.

 

호흡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몸의 순서를 바꾸는 것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상체는 마지막에 정리하는 부위였습니다

어깨와 목은
저녁 요가의 시작이 아니라
마무리에 가까운 부위였습니다.

 

하체와 호흡이 정리된 뒤
상체를 가볍게 풀어주면
과도한 힘이 빠진 상태에서
이완이 이루어졌어요.

 

이 순서를 지키지 않았을 때보다
몸이 훨씬 빠르게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녁 요가는 순서가 만드는 흐름이었습니다

저녁 요가는
많은 동작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하느냐가
저녁의 질을 바꾸고 있었어요.

 

하체 → 호흡 → 상체
이 단순한 순서만으로도
몸은
하루의 속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다음 글에서는
저녁 요가를
얼마나 해야 효과적인 지보다,

 

왜 짧아야
저녁에 부담 없이
이어질 수 있었는지,

 

그리고
의지가 없어도
반복될 수 있었던
저녁 루틴의 길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이어지는 글 –  짧아야 계속 할 수 있었던 저녁 요가 (4편)

2025.12.18 - [분류 전체보기] - 하루의 리듬을 되찾는 저녁 요가 루틴 ④ 짧아야 계속할 수 있었던 저녁 요가

하루의 리듬을 되찾는 저녁 요가 루틴 ④ 짧아야 계속할 수 있었던 저녁 요가

 

하루의 리듬은
길이가 아니라
지속성에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