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하루의 리듬을 되찾는 저녁 요가 루틴 ⑪ 멈춘 뒤에 바로 일어나고 싶어질 때, 그 감각을 놓치지 않는 법

by 이완·명상·수면 요가 전문가 2026. 1. 6.

하루의 리듬을 되찾는 저녁 요가 루틴

멈춘 뒤에 바로 일어나고 싶어질 때, 그 감각을 놓치지 않는 법

 

저녁 요가에서
동작을 마치고 잠시 멈춘 뒤,
몸이 완전히 쉬기도 전에
바로 일어나고 싶어지는 순간이 종종 있었습니다.

 

특별히 불편하지도 않고,
더 할 동작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자세를 정리하고
다음 행동으로 넘어가고 싶어지는 감각이 먼저 올라왔습니다.

 

이전 글에서
저녁 요가에서의 ‘멈춤’이
이완을 완성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을 정리했지만,
실제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그 멈춤을 유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흐름이 시작된 글

〈하루의 리듬을 되찾는 저녁 요가 루틴 ⑩ 저녁 요가에서 ‘멈추는 시간’이 이완의 깊이를 결정하는 이유〉

2025.12.19 - [분류 전체보기] - 하루의 리듬을 되찾는 저녁 요가 루틴 ⑩ 저녁 요가에서 ‘멈추는 시간’이 이완의 깊이를 결정하는 이유

 

하루의 리듬을 되찾는 저녁 요가 루틴 ⑩ 저녁 요가에서 ‘멈추는 시간’이 이완의 깊이를 결정

하루의 리듬을 되찾는 저녁 요가 루틴 ⑩ 저녁 요가에서 ‘멈추는 시간’이 이완의 깊이를 결정하는 이유 저녁 요가에서 ‘멈추는 시간’이 이완의 깊이를 결정하는 이유저녁 요가를 하며동작

stargapyoga.co.kr

 

멈춘 뒤에 올라오는 ‘다음 행동’의 감각

동작을 끝내고 가만히 누워 있으면
몸보다 먼저 생각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1. 이제 일어나도 될 것 같다는 느낌
  2. 더 누워 있으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
  3. 자세를 정리하고 싶어지는 손의 움직임

이런 반응은
몸이 덜 이완돼서라기보다,
하루 동안 반복해 온 ‘다음 행동으로 넘어가는 패턴’이
멈춘 상태에서도 그대로 이어진 결과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녁 요가에서 멈춤이 어려운 이유는
몸이 불편해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때 억지로 참으려 하면 오히려 긴장이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더 버텨야지’라는 마음으로
몸을 고정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멈춤을 유지하려 할수록
호흡은 얕아지고,
몸은 쉬기보다 참고 있는 상태에 가까워졌습니다.

 

이완은
버티는 방향으로는 잘 깊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도움이 되었던 것은
이 감각을 없애려 하거나 억누르기보다,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었습니다.

 

일어나고 싶어질 때, 몸에서 먼저 느껴진 신호들

바로 일어나고 싶어질 때를 가만히 관찰해보면
몸에서는 몇 가지 공통된 신호가 먼저 나타났습니다.

  1. 손끝이나 발끝에 힘이 다시 모이는 느낌
  2. 호흡이 깊어지기보다 빨라지는 변화
  3. 몸의 무게가 바닥에서 살짝 떠 있는 듯한 감각

이 신호들은
‘이완이 끝났음’을 의미하기보다,
몸이 다시 반응 모드로 전환하려는 과정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때 바로 일어나면
요가는 자연스럽게 끝나지만,
몸은 완전히 하루를 내려놓기 전 단계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람이 없는 고요한 요가 공간의 모습
사람이 없는 고요한 요가 공간의 모습

멈춤을 유지하는 방법은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중요했던 것은
몇 초를 더 누워 있느냐가 아니라,
일어나고 싶어지는 감각을 허용한 채
조금 더 머무를 수 있느냐였습니다.

 

일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올라와도
몸을 움직이지 않은 채
호흡 한두 번만 더 지켜보는 것.

 

그 짧은 시간 동안
몸은 다시 바닥으로 무게를 내려놓는 경우가 많았고,
그때부터 비로소
이완이 정리되는 느낌이 찾아왔습니다.

 

저녁요가에서의 멈춤은 ' 없애는 시간'이 아니라 '지켜보는 시간'

저녁 요가에서 멈춤은
아무 반응도 없는 상태를 만드는 시간이 아니라,
반응이 올라오는 순간을
그대로 두고 지켜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어나고 싶어지는 감각,
움직이고 싶어지는 충동이
사라지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그 감각이 지나가고 나서야
몸은 스스로
‘이제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쪽으로
속도를 낮추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멈춘 뒤 바로 일어나지 않았을 때 남는 차이

동작을 끝내고
일어나고 싶어지는 감각을 한 번 넘긴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는
다음 날 아침에 더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몸이 무겁다기보다
하루가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
전날의 긴장이 덜 이어진 상태에 가까웠습니다.

 

저녁 요가는
얼마나 오래 했느냐보다,
어디까지 반응하지 않고 머물 수 있었는가가
몸에 남는 감각을 좌우했습니다.

 

다음 글 예고

다음 편에서는
저녁 요가에서 호흡을 일부러 바꾸지 않아야 했던 순간들,
그리고 자연스럽게 호흡이 느려질 때
몸에서 나타났던 변화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